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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아기 상비약 리스트 (생후 0~36개월)

by july-kwon 2025. 8. 24.

연령별 아기 상비약 리스트

 

아기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하게 약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0~36개월 영유아 시기는 면역력이 약하고 급성 증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집에 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생후 0개월부터 36개월까지 연령별로 꼭 필요한 상비약 리스트와 사용 시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생후 0~6개월: 사용 가능한 약이 극히 제한적

생후 6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대부분의 일반 의약품 사용이 제한되며,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 복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급한 상황을 대비해 준비해 둘 수 있는 기본적인 제품들이 있습니다. 우선, 식염수 코세정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며, 의약품이 아니므로 생후 0개월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함께 사용하는 코흡입기도 필수 준비물입니다. 체온계는 디지털 귀체온계나 이마체온계를 준비해 아기 체온 변화를 자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기저귀 발진 크림(징크옥사이드 함유)은 피부 자극이 심할 경우 빠르게 사용할 수 있으며, 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과 함께 구비해 두면 좋습니다. 다만, 해열제, 소화제, 감기약 등은 이 시기에는 절대적으로 의사와 상담 후에만 투여해야 하며, 모든 약은 체중 기준으로 용량을 정해야 하므로 사전 복용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생후 7~18개월: 해열제 중심의 응급 약품 준비

이 시기 아기들은 이유식 시작, 외부 환경 노출 증가 등으로 감기, 발열, 장염 등에 자주 노출됩니다. 따라서 해열제와 소화제, 진정용 연고 등의 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계열) 시럽형 해열제입니다. 이 약은 고열 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체중에 따른 정확한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아기 체중을 모를 경우 대략적인 연령 기준으로 복용하지 말고, 매달 체중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제는 통증 완화에도 좋지만 위장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시키고, 6개월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소화불량이 잦은 아기라면 소아용 유산균제감초 성분의 소화제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외출 시 사용할 수 있는 상처 연고(무항생제)모기·벌레 물림 연고(국소용 항히스타민제)도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모든 약은 첫 사용 전에 반드시 소아과나 약사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생후 19~36개월: 감기약, 알레르기약 등 선택의 폭 확대

2세 이후가 되면 아기의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점차 발달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 종류도 늘어납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인용 일반약 사용은 금지이며, 어린이 전용 의약품만 사용해야 합니다. 감기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콧물 억제제(항히스타민계), 기침 억제제, 점액용해제 등을 소아용 제품으로 구비해두면 유용합니다. 특히 밤에 심한 기침이 지속되면 아기도 잠을 자지 못하고, 부모도 무력감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기침 완화 시럽제는 미리 처방받아 상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알레르기 증상도 종종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소아용 항히스타민제도 증상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단, 알레르기약 역시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전문가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구급용 체온 조절 패치, 전해질 수분 보충제, 유아용 점안액(결막염 증상 완화용) 등도 함께 준비하면, 경미한 증상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약을 보관할 때 반드시 섭씨 1~30도, 습기 없는 곳에 밀봉 보관하는 것이며, 사용 기한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아기의 연령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상비약은 다르며, 특히 0~36개월은 체중과 발달상태에 따라 복용 가능 여부가 크게 달라집니다. 모든 약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하며, 체온계, 연고, 시럽제 등 최소한의 응급약을 안전하게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집에 준비된 아기 상비약을 연령 기준으로 다시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