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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중 부모가 주의 해야 할 행동 5가지

by july-kwon 2025. 7. 13.

육아, 부모, 감정 표현

 

아이들은 부모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배웁니다. 하지만 부모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반복되는 말투, 행동, 반응 방식이 아이에게 정서적 상처를 남기거나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0~6세는 자아 형성과 감정 조절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는 민감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의 자존감, 인성, 사회성, 스트레스 대처 방식까지 좌우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부모가 무심코 저지르는 대표적인 ‘하지 말아야 할 행동’ 5가지를 중심으로 그 원인과 문제점, 심리적 배경, 그리고 바람직한 대안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1. 화내며 혼내기 (감정적으로 훈육하기)

❌ 왜 하면 안 될까?

  •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거나 훈육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고함을 치거나 얼굴을 찌푸리며 훈육하면 공포와 수치심만 남습니다.
  • 아이는 행동의 문제보다는 부모의 감정만 기억하고, “내가 나쁜 아이야”라는 부정적 자기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반복되면 ‘말을 안 들어서 맞았다’가 아닌 ‘부모는 무서운 존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실제 사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라며 큰소리로 다그쳤더니, 아이는 잘못한 행동보다 엄마의 화난 얼굴만 기억하고 한동안 말을 꺼내지 않음.

✅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 말은 낮은 톤으로, 짧고 단호하게
  • “엄마가 화났어”라고 감정을 먼저 말하고, “하지만 네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이야”로 이어가기
  • 행동 직후 바로, 감정 아닌 규칙 중심 피드백 제공

2.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낙인찍기

❌ 왜 하면 안 될까?

  • “왜 너는 ○○처럼 안 돼?”, “넌 원래 고집 세잖아”는 아이의 자아 개념을 부정하고 열등감을 고착시킵니다.
  • 비교 대상에 대한 질투와 분노, 자신에 대한 무력감과 패배감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 심리학적 배경

아이들은 3세 전후부터 자기 개념(self-concept)을 형성하며, 부모의 말과 반응을 자기 평가 기준으로 삼습니다.

✅ 이렇게 바꿔보세요

  • 아이 자신과의 과거를 비교해 성장 인식시키기
  • 행동 중심 칭찬: “지금은 기다리는 게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어.”
  • 성격을 단정 짓는 말 대신 상황 중심 언어 사용

3. 스마트폰·TV로 양육 대체하기

❌ 왜 하면 안 될까?

  • 미디어 과다 노출은 언어, 사회성, 집중력 발달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 부모와의 상호작용 시간이 줄어들면 정서적 결핍으로 이어집니다.

📌 실생활 예시

식사 중에 아이가 집중하지 않자 유튜브를 틀어줬고, 이후 음식 없이 영상만 보려고 하거나, 식사 시간마다 영상부터 요구함.

✅ 건강한 대안

  • 하루 미디어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제한
  • 영상은 부모와 함께 보며 대화형으로 사용
  • 대체 놀이: 스티커북, 말놀이, 휴대용 퍼즐 등

4. 규칙 없는 양육, 일관성 없는 훈육

❌ 왜 하면 안 될까?

  • 기준이 없으면 아이는 혼란과 불안을 느낍니다.
  • “부모 기분에 따라 다르다”라고 느끼면 신뢰 관계도 무너지게 됩니다.

📌 장기적인 영향

  • 무기력, 반항, 과잉행동 증가
  • 눈치 보기 습관, 내면 기준 약화

✅ 좋은 예시

  • 기본 규칙 설정: “놀이는 저녁 먹고 30분”, “간식은 하루 2번” 등
  • 규칙은 감정과 관계없이 항상 동일하게 적용
  • 규칙 위반 시는 예고된 결과 적용: “정리 안 하면 장난감은 하루 쉬자”

5.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기

❌ 왜 하면 안 될까?

  • “울지 마!”, “조용히 해!”, “별일도 아닌데 왜 그래”는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누르는 표현입니다.
  • 이런 말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왜곡하게 됩니다.

📌 부모의 흔한 오해

“참는 게 어른스러운 거야”라는 사고는 감정 조절이 아닌 감정 억제로 이어집니다.

✅ 반응 예시

  • “화났구나. 속상했겠다.” - 감정 인정하기
  • “화나도 물건 던지면 위험해. 다음엔 말로 해볼까?”
  • 감정을 말로 풀어주는 연습 반복

✅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3가지

  1. 행동보다 감정을 먼저 다뤄야 한다
  2. 일관성은 곧 예측 가능성 → 아이의 안정감 형성
  3.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면, 아이도 조절을 배운다

육아는 정답이 없지만, 기준은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따뜻한 사랑과 함께 예측 가능한 환경, 신뢰할 수 있는 부모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화를 내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일관된 규칙으로 양육하며, 감정을 받아주는 것— 이 다섯 가지 기본만 지켜도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세상과 건강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인생 전체를 바꾸는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